박선영 봄이 왔어요 / 박선영 실바람 타고 달려온 봄 따사로운 입김 불어넣더니 고물고물 솟아오른 꽃 망울 어제보다 도드라지고 버들개지 눈썹 닮아간다 지천에 내려앉은 봄 가뿐 숨 헐떡이며 나무 마다 핏줄 올려 내일이면 꽃 몽우리 터지는 함성 들리는 듯하다 벚나무에 귀를 대고 내뿜는 숨.. 좋은시 감동/詩 집 2017.04.28
가을일기-이해인 가을일기 시인 : 이해인 영상 : 홍길동 잎새와의 이별에 나무들은 저마다 가슴이 아프구나 가을의 시작부터 시로 물든 내 마음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에 조용히 흔들이는 마음이 너를 향한 그리움인 것을 가을을 보내며 비로소 아는구나 곁에 없어도 늘 함께 있는 너에게 가을 내내 단풍.. 좋은시 감동/詩 집 2016.11.14
가을 사진최철자 (詩).....가을 사진....최철자 봄은 가까운 땅에서 숨결과 같이 일더니 가을은 머나먼 하늘에서 차가운 물결과 같이 밀려온다 꽃잎을 이겨 살을 빚던 봄과는 달리 별을 생각으로 깎고 다듬어 가을은 내 마음의 보석을 만든다 눈동자 먼 봄이라면 입술을 다문 가을 봄은 언어 가운데서 네 노.. 좋은시 감동/詩 집 2016.11.14
인생의 가을 편지 / 홍윤기 인생의 가을 편지 / 홍윤기 여보게 친구 어느덧 우리 인생도 가을이 와있네 그려 이제~~ 꽃피는 봄 꽃다운 젊은 날들 멀리가고~~ 지금은 ~ 무심한 세월의 파도에 밀려 육신은 여기저기 고장도 나고 주변의 벗들도 하나 둘씩 낙엽되어 떨어지는 가을과 같은 인생이지만 그래도 우리 지금까.. 좋은시 감동/詩 집 2016.11.14
가을비-도종환 가을비 글 : 도종환 제작 : 어제 우리가 함께 사랑하던 자리에 오늘 가을비가 내립니다 [출처] [좋은시] 도종환 가을비 & 해석|작성자 하늘여유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동안 함께 서서 바라보던 숲에 잎들이 지고 있습니다 어제 우리 사랑하고 오늘 낙엽 지는 자리에 남아 그리워하다 내일 이.. 좋은시 감동/詩 집 2016.11.14
능소화: 박선영 시인 능소화 시인: 박선영 궁궐 속 이름 없는 풀꽃 하나 임금의 눈에 띄어 꽃방석에 앉아 웃었다고 꿈같은 섬강은 단 한번 어둠의 늪으로 빠져 들었다고 구중궁궐 깊은 처소에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풀꽃 담장 밑 버선발 닳도록 서성이며 기다리다 눈물샘 마르고 상사병 되었다고 소원대로 담.. 좋은시 감동/詩 집 2016.08.12
고향에관한 시 행복 시인: 강기옥 영상: 홍길동 고향 눈감으면 떠오르는 그 곳에 언제든지 훌쩍 다녀올 수 있으면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. 손때 묻은 기둥과 박꽃 순결하게 피어나던 초가지붕과 숨바꼭질하던 친구가 있다면 당신은 더없이 행복한 사람입니다. 지친 삶의 현실에서 모든 것 포기하고 .. 좋은시 감동/詩 집 2016.07.16
갈대이미지와 시 갈대시모음 갈대 숲에는 어린 물새들이 소리를 낮추어 울고, 습지 잔물결은 빛을 다한 해넘이에도 흔들렸다. 쓰러진 허리로도 비스듬히 추억을 빗어대는 한 무더기의 갈대. 아련한 달빛이 어둠 위로 떠오른다. 어깨 시린 겨울밤, 낮아진 체온만큼 그리운 내안의 사람들. 바람 따라 일렁거.. 좋은시 감동/詩 집 2015.11.07
가을시와 풍경 가을 詩 나의 9월은/서정윤 나무들의 하늘이, 하늘로 하늘로만 뻗어가고 반백의 노을을 보며 나의 9월은 하늘 가슴 깊숙이 짙은 사랑을 갈무리한다 서두르지 않는 한결같은 걸음으로 아직 지쳐 쓰러지지 못하는 9월은 이제는 잊으며 살아야 할 때 자신의 뒷모습을 정리하며 오랜 바램 알.. 좋은시 감동/詩 집 2015.09.10
국화옆에서/서정주 국화옆에서 -서정주-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.. 좋은시 감동/詩 집 2013.09.28