좋은시 감동/詩 집

인생의 가을 편지 / 홍윤기

수강 (壽江) 2016. 11. 14. 11:22

인생의 가을 편지 / 홍윤기

 

여보게 친구

어느덧 우리 인생도

가을이 와있네 그려

 

이제~~

꽃피는 봄 꽃다운 젊은 날들

멀리가고~~

 

지금은 ~

무심한 세월의 파도에 밀려

육신은 여기저기 고장도 나고

 

주변의 벗들도

하나 둘씩 낙엽되어 떨어지는

가을과 같은 인생이지만

 

그래도 우리

지금까지 힘든 세월 잘 견디며

무거운 발길 이끌고

여기까지 왔으니

 

이제는 얽매인 삶 다 풀어놓고

잃어버렸던 내인생 다시찾아

남은세월 후회없이 살아가세

 

인생나이 60이 넘으면

남과 여~~

이성의 벽이 무너지고

가는시간 가는순서

다 없어지니

 

부담없는 좋은 친구 하나 만나

하고싶은 즐거운 생활

마음껏 하다 가세

 

이제는 ~

너가 있어 나는 참 행복하다

라고 말할 수 있는

이성이든 동성이든

멋진 친구를 만나

 

인생의 가을을~

우리 건강하고 즐겁게

그리고 아름답게

잘 ~ 살다가 가세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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