태그(Html)/html 작품방 그림과 시올라가기 수강 (壽江) 2012. 4. 14. 11:41 ★ 그리운 고향집 ★ 하얀 눈이 내려 뒤덮인 고향집 뜰 고요 속에 빨갛게 매달려 있는 감 홍시 어머니는 싸립문을 열고 나와 반겨줄 것만 같은데 그 어디에도 그리운 어머니의 모습은 보이질 않네! 너무도 많이 보고 싶은데..... 뭇 서리 내린 들녘 함박눈으로 뒤덮어 하얀 눈꽃이 그리움을 다 마셔 버렸다 맑은 햇살 비치면 울어대던 까치의 울음 마당에 뛰놀던 멍멍이 외양간에 여물을 먹던 얼룩소 싸리울엔 그리움만 매달려 있고 어머니 손때묻은 장독 가는 찬 바람만 덩그러니 남아 있네! 피었다 져 버린 노란 국화꽃 위에 잠시 스쳐가는 그리운 얼굴들 한번 가버린 세월을 붙잡을 수 없기에 애틋한 추억의 그리움은 뜨거운 신열로 몸살을 앓는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(새창열림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