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강 (壽江) 2013. 6. 26. 16:03
<진달레꽃 시>

나보기가 역겨워
가실때에는
말없이 고이보내 드리오리다

영변(寧邊)에 약산(藥山) 
진달래꽃
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

가시는 걸음 걸음
놓인 그 꽃을
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서서

나보기가 역겨워
가실 때에는
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 오리다
편집 : 수 강(이의섭)